‘해어화’ 뮤비 공개…한효주, 주옥 같은 목소리

입력 2016-04-2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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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어화’ 측이 영화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한효주의 애틋한 목소리가 더해진 ‘사랑 거즛말이’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 영화 측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사랑 거즛말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노래를 둘러싼 세 남녀의 운명적인 스토리에 한효주의 맑고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울린다. 특히 ‘사랑 거즛말이’는 한효주의 애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래이자 관객들이 꼽은 최고의 노래로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

오래된 LP판 뒤로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 연희(천우희)의 어릴 적 아이처럼 해맑은 모습에 이어 ‘그렇게 좋은걸…그 때는 왜 몰랐을까요’라는 회한 어린 한효주의 대사가 지난 날의 찬란했던 순간들을 느낄 수 있어 먹먹함을 안겨준다. 이후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의 흔들리는 눈빛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네가 없어졌으면 좋겠어’라는 소율의 강렬한 대사와 함께 노래에 얽힌 세 남녀의 치열했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이들 앞에 닥친 비극적인 운명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전통음악 정가와 대중가요가 묘하게 접목된 ‘사랑 거즛말이’ 노래의 서정적인 선율과 “님 날 사랑 거즛말이, 꿈에 뵌단 말이 그 더욱 거즛말”이라는 가사는 영화의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하며 올 봄 애틋한 감성을 자극한다.

‘해어화’는 1940년대 권번 기생들과 대중가요계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상미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로 여성 관객들과 중장년층의 뜨거운 지지와 호평 속에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절찬 상영 중.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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