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될 국내 유일의 아랍권 영화제인 제5회 아랍영화제에 아랍 영화계의 거장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과 개막작 ‘나와라의 선물’의 여성감독 할라 칼릴이 최초로 한국을 찾아 영화와 아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메르작 알루아슈는 40년간 22편의 작품을 만들면서 국제 영화제에 19번의 노미네이션과 2번의 수상 경력을 가진 아랍 영화계의 거장이다.
올해 아랍영화제에서는 새롭게 신설된 아랍 필름마스터를 통해 메 르작 알루아슈 감독이 직접 선정한 최신작 3편을 소개한다. 또한 정한석 영화평론가가 진행하게 될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아랍에서의 영화제작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쌓아 온 70대 거장의 영화인생을 들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다.
또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나와라의 선물’의 할라 칼릴 감독이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위해 5월 26일(목) 전격 내한한다. ‘나와라의 선물’은 아랍영화제를 통해 아시아 프리미어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이집트 혁명으로 인해 소박한 삶을 살던 나와라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첫 방문인 할라 칼릴 감독은 5월 26일 내한해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4박 5일간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5월 27일 열릴 오픈 토크에서는 자유를 추구하고 꿈을 쫓는 아랍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국내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아랍권 영화인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영화 팬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편 제5회 아랍영화제의 모든 상영 및 행사는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한국 아랍소사이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