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사업 21개 대학 확정…대학가 구조조정 ‘현실화’

입력 2016-05-03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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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사업 21개 대학 확정…대학가 구조조정 ‘현실화’

교육부가 프라임 사업에 21개 대학을 선정했다.

3일 교육부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지원 대상을 건국대, 숙명여대 등 21개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대학가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 사업은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토대로 사회와 산업 수요에 맞춰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일종의 대학구조개혁 사업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양적구조개혁이 아닌 사회 수요를 반영해 학사 구조를 바꾸는 질적 구조개혁을 표방하고 있다.

선정된 21개 대학들은 내년도 인문사회 분야에서 정원을 총 2천500명을 줄이고 공학 분야는 4천500명을 늘렸고 학과를 주로 바이오나 융·복합,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 로봇, 미래 에너지 등 유망 산업 중심으로 개편했다.

대학들은 이를 통해 취업률을 2015년 대비 2023년까지 평균 약 7.7% 포인트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1개 대학에는 올해만 2천12억 원이 지원되고 3년간 6천억 원 이상이 지원될 예정이다.

대형 유형 중 심사결과에 따라 9개 학교에 한 해 평균 150억 원이 지원되고 권역별 소형 유형으로 선정된 대학 12곳은 연평균 50억 원을 받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학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학과를 통폐합이 진행되며 갈등을 빚어지기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열이나 예술계열 학과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고 학문을 배우는 곳인 대학이 취업의 도구로 전락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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