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빛바랜 리그 3호골

입력 2016-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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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4경기 만에 선발, 126일 만에 골
첼시전 무승부로 결국 우승 좌절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손흥민(24·토트넘·사진)은 리그 3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2위 토트넘(19승13무4패·승점70)과 1위 레스터시티(22승11무3패·승점 77)의 승점차는 이전 라운드와 같은 ‘7’로 유지됐다. 레스터시티는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창단 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챙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3일 리버풀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출장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들쑥날쑥한 출전 속에서 일군 순도 높은 득점이었다. 지난해 12월 29일 왓포트전에서 2호 골을 신고한 뒤 126일 만에 리그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됐다.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첼시가 후반 13분 게리 케이힐, 38분 에당 아자르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의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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