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별이되어라’-컴투스 ‘서머너즈 워’(아래).
게임빌, 해외매출 256억 역대 최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온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이 해외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11일 나란히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 지붕 가족’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게임빌은 1분기 매출 408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 207% 성장한 수치. 특히 해외 매출의 경우 256억원으로 또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매출 구성 중 해외 매출 비중은 63%를 차지했다.
게임빌은 지난 2014년 1분기부터 해외 매출이 연속 상승 중이다. 북미·유럽의 지속 성장은 물론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세를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 게임빌 관계자의 설명. 게임빌은 자체 개발작 ‘나인하츠’와 전략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역할수행게임(RPG) ‘워오브크라운’, ‘크러쉬’, ’킹덤오브워’, ‘마스커레이드’ 등 대작 게임의 글로벌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컴투스는 1분기 매출 135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68% 상승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16%, 25%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해외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17% 증가한 11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87%다. 컴투스는 이로써 9분기 연속 해외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RPG와 스포츠, 전략, 캐주얼 등 신규 기대작을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게임즈는 연결기준 매출 3262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0.4%, 영업이익은 17.3% 늘었다. 해외매출은 전체 매출 중 48% 수준인 157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세븐나이츠’가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3월엔 국산 게임 최초로 매출 7위(자체 서비스 기준)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와 ‘KON’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해외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