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인 10색’ 업텐션, 이젠 그들에게 집중할 차례

입력 2016-05-13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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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업텐션(진후, 선율, 쿤, 웨이, 샤오, 고결, 우신, 비토, 규진, 환희)이 최근 미니앨범 ‘SPOLIGHT’의 타이틀곡 ‘나한테만 집중해’로 돌아왔다. 10명의 개성 넘치는 멤버들은 음악 활동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업텐션은 ‘열일’하는 아이돌이다. 지난해 9월부터 첫 활동을 시작한 업텐션은 벌써 세 번째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고작 데뷔 1년 차 그룹이지만 꾸준한 활동을 통해 ‘업텐션’이라는 이름을 차근차근 알리고 있다.

최근 발매된 업텐션의 새 앨범은 그들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타이틀곡 ‘나한테만 집중해’로 한층 성숙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다수의 컴백 속에서도 업텐션은 그들만의 톡톡 튀는 안무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업텐션에게 집중할 차례다.


다음은 업텐션 멤버들의 일문일답


Q. 데뷔 1년 차인데 벌써 세 번째 활동이다.

A. 무엇보다 재밌고 감사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저희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회사에서도 노력 중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 안 해요. 개인 활동도 많아져서 체력적으로 어려울 때도 있지만, 더 크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진후)


Q. ‘나한테만 집중해’가 이전 곡들과 다른 점은?

A. 타이틀곡 ‘나한테만 집중해’는 팬들이 듣기에 조금 더 편하고 세련된 곡 같아요. 1집과 2집의 작곡가분이 팝적인 노래를 많이 작곡하다보니 트렌디함이 강했어요. 빠른 댄스곡의 비트이기도 하고 ‘나한테만 집중’하라는 가사들이 너무 재밌어요. 편곡 전에 어쿠스틱 버전도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콘서트 때 보여드리고 싶어요. (고결)


Q. 포인트 안무가 4가지나 된다고 들었다.

A. 회오리발차기, 시그널, 강시 춤 등이 포인트 안무죠. 앨범을 준비하면서 칼군무를 중점적으로 연습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약간 어려웠어요. 포인트 안무라고 생각 안 했던 것도 포인트 안무가 돼서 부담스럽긴 했어요. 보통 포인트 안무는 후렴구에 들어가는데 팬들이 정해준 포인트 안무가 많아졌어요. (샤오)


Q. 뮤직비디오 촬영 중 재미난 에피소드는?

A. 이틀 동안 꼬박 밤새면서 찍었어요. 이번에는 헬리캠, 논테이크 같이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서 재밌었죠. 흰 바지가 공사장 바닥에 닿아 더러워지고, 화약이 부족해서 다 떨어지기 전에 찍느라 다시 뛰어가서 촬영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야외촬영이라 답답한 느낌도 없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쿤)




Q. ‘나에게만 집중해’ 커버 영상 콘테스트도 반응이 뜨거웠다.

A. 해외 팬들이 저희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러시아 남성분이었어요. 관광명소 같은 공간을 바꿔가면서 찍으셨더군요. 배경도 아름다운데 키도 크고 잘생겨서 멋졌어요. 학생 팬들도 커버를 많이 하는데 하다가 다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다치면 저희 마음이 아프니까 조심해서 해주세요. (규진)


Q. 화이트데이, 스쿨어택 등 다양한 이벤트에 능한 것 같다.

A. 우선 회사에서 팬들도 좋아하고, 다른 팬들도 관심을 갖는 마케팅을 잘 준비해주세요. 화이트데이 때는 명동에서 이벤트를 했는데 사람이 너무 몰렸어요.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보면 희한하게 멤버들 성향과 비슷하더라고요. 스쿨어택 때는 고결 모교에 갔는데 학생 팬들을 만나 훈훈한 분위기를 느끼고 왔어요. (웨이)


Q. 최근 팬들의 마음을 담은 팬클럽 ‘허니텐’이 결성됐는데?

A. 멤버들의 의견과 팬들의 아이디어를 합쳐서 만들어졌어요. 커뮤니티에 가서 직접 모니터하고 답장을 써드리고 있어요. 전부 해 드리고 싶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도 신기해요. 특히 한복이나 인형탈로 독특한 코스프레를 하는 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환희)


Q. 그룹활동 뿐만 아니라 개별활동도 점차 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개별활동은?

A. 아무래도 유주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 선율이 아닐까요. 선율의 듀엣 무대를 모니터하면 정말 웃겼어요. 유주 선배님은 자연스러운데 선율은 너무 어색하더라고요. (웃음) 맨 마지막에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스킨십 장면이 있는데 정말 오글거렸어요. 그래도 그런 풋풋함이 오히려 좋아보였어요. (우신)


Q. 데뷔 때부터 줄곧 신화를 롤모델로 삼았는데?


A. 여전히 신화 선배님을 닮고 싶어요. 무대에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평소에는 유쾌 발랄한 예능감을 보여주잖아요. 우리도 그런 그룹이 되고 싶어요. 또 서로 절대 담아두지 않는 것이 오래가는 비결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업텐션도 비즈니스관계가 아닌 친형제가 돼서 신화 선배님 같이 단결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비토)


Q. 콘서트 개최가 꿈이라고 들었다. 어떤 공연을 하고 싶은지?

A. 신화선배님 콘서트를 간 적이 있어요. VCR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웃기더라고요. 언젠가 콘서트를 개최하면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또 업텐션만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어요. 개인만 잘 보이는 팀이 아니라 업텐션이라는 이름으로 뭉쳤을 때 더 강한 팀이 되려고요. (선율)


Q. 업텐션의 올 한 해 목표는?

작가 분들이 업텐션 섭외를 도와달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 좋겠어요. (웃음) 그리고 다양한 시상식에 나가고 싶어요. 큰 상을 받으면 물론 좋지만 현실적으론 아직 어렵죠. ‘베스트퍼포먼스상’이 욕심나지만 작은 상만 받아도 행복할 것 같아요. 특히 팬들에게 ‘입있출없’이라고 불리면 좋겠어요.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다’라는 의미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훔치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진후)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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