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마셰코4’ 김정현, 사상 첫 女우승자 영광

입력 2016-05-20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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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마셰코4’ 김정현, 사상 첫 女우승자 영광

첫 여성 우승자의 탄생이다.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를 통해 사상 첫음으로 여성 마스터셰프가 탄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김정현이었다.

19일 방송된 ‘마셰코4’ 최종회에서는 이번 시즌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펼쳐졌다. 시즌 내내 강자로 분류됐던 김정현과 옥영민. 결승까지 함께 오르며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됐고, 우승의 영광은 김정현에게로 돌아갔다.

김정현은 “너무 벅차다.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첫 여성 우승자 탄생… ‘홈쿡의 반란’

‘마셰코4’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번 시즌은 ‘남풍’이 예상됐다. 지난해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열풍의 영향으로 남자 도전자의 비율이 전체의 약 70%에 육박했지만, 오히려 승기는 여성들이 잡았다. 준결승에 오른 TOP5는 강민주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여성 도전자였고, 결승에 오른 김정현-옥영민 역시 여성이었다. 우승자 김정현과 준우승자 옥영민은 모두 ‘홈쿡’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은 주부들로, 각각 한식과 프랑스 요리를 주무기로 내세우며 ‘엄마’이자 ‘여성’으로서의 파워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 역대 최다 9천여 명 도전자 지원, 업그레이드된 실력자 향연

‘마셰코4’는 역대 최다인 9천여 명의 도전자가 지원하면서 시작 전부터 실력자들의 향연이 예고됐다. 김정현과 옥영민은 물론, 준결승에 오른 이혜승과 김지희, 강민주를 비롯해 남의철, 장대건, 손영국 등 개성 넘치는 도전자들이 한식부터 프랑스 요리, 스페인 요리 등 자신만의 독특한 요리 스타일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김정현의 깻잎페스토를 올린 꽃등심 스테이크, 옥영민의 정어리 참치 샌드위치, 장대건의 돈설 볼살 찜과 돼지 귀 냉채 등의 레시피는 시청자 사이에서 회자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 냉철함-따뜻함 오가며 도전자 성장시킨 심사위원 3인

이번 시즌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김소희, 김훈이, 송훈은 냉철한 심사를 펼치면서도, 말 한 마디만으로 도전자들을 크게 자극시키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자 김정현은 “시즌 초반 긴장 때문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김소희 심사위원이 ‘사람 죽고 사는 만큼 큰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얼어붙어 있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쏟아 부어 보라’며 혼내자 정신이 바짝 들더라. 그 순간부터 상승세를 탔다”고 밝혔다. 준우승한 옥영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으로 “옥영민 도전자는 욕심이 적이에요”라는 송훈의 한 마디를 꼽으며 접시에 많은 걸 보여주려다 실수하기도 했던 자신을 바로잡아줬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올리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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