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 ‘베체트병’ 한방치료가 효과적

입력 2016-05-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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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한의원 인천점 나세종 원장


진수고·탕약 등으로 면역력 강화

많은 현대인들이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인 항체가 우리 몸의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한다.

베체트병도 그 중 하나다. 베체트병은 궤양이나 만성적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으로 발생하는 각 증상들의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이다. 대표증상은 구강 궤양과 음부 궤양이다. 구강 궤양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한 개나 여러 개가 생길 수 있는데 처음에는 약간 솟아오른 종기로 시작해서 점차 궤양으로 발전한다. 궤양은 구강 점막, 혀, 잇몸 및 입술 등에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음부 궤양은 구강 궤양보단 발생 빈도가 적고 주로 구강 궤양이 발생한 뒤에 생긴다. 구강 궤양과 달리 치료를 해도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크기도 크며, 오래 동안 증상이 지속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베체트병은 걸리더라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때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포도막염이 발생해 시력을 잃을 수 있고 질환이 심혈관계, 소화기계, 중추신경계로 침범하여 심각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베체트병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병원으로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해야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치료법으로는 한방치료가 있다. 한방치료에서는 각 신체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법으론 안성맞춤이다.

베체트병을 치료하는 한방치료로는 진수고, 탕약, 약침요법 그리고 왕뜸이 있다. 진수고를 복용하면 면역계에 바탕이 되는 신정을 충분히 보충하여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탕약을 이용한 치료는 설진, 맥진, 복진 등을 사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한약재로 만든 탕약을 처방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기능의 정상화를 유도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약침요법은 자연상태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약침을 경혈자리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약침을 맞게 되면 한진균 및 항세균 효과, 통증완화, 과민해진 감각 개선, 면역체계 자극을 통한 면역 기능 조절 및 생체 방어력 증가, 항산화 활성작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왕뜸은 하단전 및 하초에 간접적인 열 전달을 해주어 혈류를 개선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든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항체면역기능이 회복하기 때문에 베체트병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면역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균형 잡힌 영양소가 들어간 식단을 짜 면역력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독서나 여행 가기 같은 취미생활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여 신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지스한의원 인천점 나세종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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