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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Kang’ 강정호(29)가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4)의 빠른 공을 공략해 적시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말 존 제이소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앤드류 맥커친의 볼넷, 그레고리 폴랑코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신더가드의 97마일(156km/h) 빠른 공을 받아쳐 3루 주자 맥커친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진 공을 손목힘으로 눌러 안타를 만들었다.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신더가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신더가드가 냉정을 찾기도 전에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타격과 주루플레이로 신더가드를 농락한 강정호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진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루 주자 폴랑코가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강정호는 첫 타석 적시타로 타율 3할 대에 진입했으며 피츠버그는 3회말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