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때도…홍상수 감독 아내 “이혼은 없다”

입력 2016-06-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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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오른쪽)와 홍상수 감독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작년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촬영 당시 모습.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배우 김민희(오른쪽)와 홍상수 감독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작년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촬영 당시 모습.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 김민희-홍상수 불륜설 파문


‘루머’ 퍼진 2월 당시 입장 고수
김민희·홍상수, 침묵으로 일관


“이혼할 생각, 없습니다!”

배우 김민희(34)와 홍상수(56) 감독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이 공개된 21일 홍 감독의 아내 A씨는 단호한 어조로 “이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이 ‘소문’으로 급속히 퍼지던 2월1일 나눈 첫 번째 전화통화에서 밝힌 입장과 같았다.

미혼의 스타 김민희와 20대 딸을 둔 기혼의 홍상수 감독이 약 1년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사자인 두 사람은 의혹과 비난이 증폭되는 가운데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을 만한 스캔들에 연루됐는데도 입을 닫으면서 사실상 관련 주장을 인정하는 분위기마저 퍼지고 있다.

현재 김민희는 가족이 사는 미국의 한 도시에 머물고 있다. 홍상수 감독 역시 미국 뉴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머물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사자들은 물론 양측 관계자들도 취재진과 연락을 피하는 탓에 동반 체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9월24일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었다. 영화 촬영은 같은 해 2월 진행됐다. 두 사람은 뒤이어 스위스에서 열린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김민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한창 촬영하고 있던 때였다.

‘루머’는 그 이후인 지난해 12월부터 급속히 퍼졌다. 같은 시기 김민희는 몸담았던 매니지먼트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측근에게 ‘앞으로 2년간 작품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달리 김민희는 곧바로 홍상수 감독과 두 번째 영화 작업을 시작해 의문을 키웠다. 올해 1월과 2월 강원도 강릉과 삼척 일대에서 이 영화의 촬영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홍상수 감독의 아내 A씨는 “김민희를 직접 만나 가족의 뜻을 전했고, 그의 부모에게도 알렸지만 변화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또 가족이 입을 상처와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키운 결정적인 계기는 이들이 5월 프랑스 칸을 나란히 방문하면서다. 김민희는 ‘아가씨’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칸을 찾았고, 홍상수 감독은 같은 시기 칸에서 배우 정진영, 장미희,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새 영화를 촬영했다. 물론 김민희도 출연했다. 당시 칸에서 만난 김민희는 “크지 않은 역할로 출연할 뿐”이라며 홍 감독에 대한 질문을 극도로 꺼렸다.

김민희는 ‘아가씨’ 관련 일정을 마치자마자 그동안 자신의 일을 돕던 매니저와 결별했다. 사실상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미국에 체류 중이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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