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2016 FIG 리듬체조 카잔 월드컵’ 개인 종목 출전

입력 2016-07-08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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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올림픽 최종 점검 무대로 8일(금)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FIG 리듬체조 카잔 월드컵’을 선택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한 컨디션 조절에 심혈을 기울여 온 손연재는 앞서 치러진 ‘베를린 월드컵’을 건너 뛰고 이번 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최상위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카잔 월드컵’은 FIG 월드컵 시리즈 중에서도 수준 높은 대회로 손 꼽히는 만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 러시아 강자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손연재는 이들 사이에서 무리하게 자신을 시험하기보다 부상에 주의하고 자신의 동작들을 꼼꼼히 살피면서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하려 한다.

올해 손연재의 행보는 고속 성장했다. 러시아에서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기초 체력을 키운 결과, 올 시즌 참가한 다섯 차례의 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 했다.

특히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얻어 개인 종합에서는 자신의 최고 점수를 연달아 갈아치우는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갱신한 것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 출전했던 ‘과달라하라 월드컵(6월)’에서는 74.650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이러한 상승 분위기 속에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할 준비를 마쳤다. 2015년 이 곳에서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 동메달을 따 냈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16점~17점대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B그룹에 배정 받은 손연재는 솔다토바, 마문과 경쟁하게 된다. 올림픽에서 그의 강력한 메달 라이벌로 주목받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쿠드랍체바와 함께 A그룹에 속했다.

한편, JTBC3 FOX Sports는 ‘FIG 리듬체조 카잔 월드컵’ 개인 종목별 결선을 7월 9일(토) 밤 12시 30분에 JTBC와 함께 동시 중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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