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음악대장’ 하현우가 보컬로 소속된 밴드 국카스텐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여름특집 1탄 '제1회 실내 열대야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에픽하이에 이어 두 번째로 녹화 무대에 오른 국카스텐은 MC 소개만으로도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으로 이열치열을 택한 국카스텐은 폭죽이 연발하는 무대에서 특유의 압도적인 고음을 선보이며 현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하현우는 MBC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어 광고까지 찍었다. 그는 "광고 상품이 화장품"이라며 "우유, 라면 등 모든 광고 출연을 환영한다”고 열정을 나타냈다. 국카스텐의 멤버들은 하현우 행보에 대해 “우리도 같이 불러주셔서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으로 이열치열을 택한 하현우에게 MC 유희열은 현장을 후끈 달궈줄 노래를 청했다. 이에 하현우는 “섹시한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한 뒤 박지윤의 ‘성인식’을 불렀고 안무까지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MC 유희열은 그동안 부른 노래 중 가장 높은 곡은 무엇인지 물었다. 하현우는 “사람이 부르면 안 되는 노래”라며 ‘매일매일 기다려’를 꼽았고 “이 노래를 부르는데 현기증이 나더라”라고 고백했다.

공연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스케치북'에 출연한 국카스텐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뮤지션들에게는 사막 한 가운데의 라스베가스 같은 곳이다. 항상 나오고 싶고 나올 때마다 즐겄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국카스텐을 비롯해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세븐틴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여름특집은 8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