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11시 방송된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다시 한 번 뭉치는 38 사기동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정도(서인국 분)가 감옥에 들어가고 2년이 흐른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성일(마동석 분)은 징수 3과장에서 운영지원팀장으로 강등이 되고, 김 조사관이 징수 3과장이 됐다. 백성일은 과장들의 잡다한 일처리를 도맡고 다소 비굴해 보이는 모습까지 선사하며 어리숙한 공무원으로 돌아간 듯 했다.
하지만 백성일의 이러한 모습은 모두 연막작전이었다. 양정도가 나왔을 때 같이 일하기 위해 몇 년이 걸리던 불의를 참으며 어리숙한 공무원으로 위장하고 있었던 것.
양정도가 했던 최철우(이호재 분)의 돈줄 찾으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양정도와 백성일의 감동적인 재회가 브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날 양정도는 2년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하게 됐고, 천성희(최수영 분)는 양정도를 대신해 조미주(이선빈 분)에게 다시 한번 38 사기동대를 소집해줄 것을 부탁했다. “돈 하나 믿고 법 무시하고 사람 깔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무서워했다”며 “착한 놈이 흥하고 나쁜 놈이 망하는 걸 현실에서도 보여주자”는 양정도의 진심 어린 설득에 38 사기동대는 또 한번 뭉쳤다.
뿐만 아니라 38 사기동대는 논란이 되고 있는 마석동 재개발권을 딴 극진건설이 최철우의 진짜 돈줄이라는 것을 찾아냈다. 이어 극진건설의 사장으로 있는 차명수(조덕현 분)와 돈 관리를 하고 있는 조상진(김응수 분)을 목표로 작전을 설계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안 국장(조우진 분)이 극진건설의 이사로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감옥을 출소하는 왕회장(이덕화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늘(30일) 방송될 14회에서는 38 사기동대에 합류한 왕회장의 활약이 눈에 띌 예정. 왕회장을 업은 38 사기동대의 대출 사기 작전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양정도와 백성일의 호흡이 눈에 띌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 뿐만 아니라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새로운 인물이 38 사기동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제공 | OC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