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LG 임찬규 팀의 5선발로 우뚝

입력 2016-08-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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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가 16일 잠실 SK전에서 5회초 2사 1·2루서 SK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은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G 임찬규가 16일 잠실 SK전에서 5회초 2사 1·2루서 SK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은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G 임찬규(24)가 팀의 완벽한 5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임찬규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4안타 4삼진 3볼넷 4실점하며 시즌 마수걸이 승(2패)을 따냈다. 1221일만의 선발승. LG는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11-4로 대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이날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에 불과했지만 모든 공을 자신 있게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또 인터벌(투수의 투구 간격)을 빠르게 가져가며 타자들이 타격 타이밍을 잡을 틈을 주지 않는 영리한 피칭을 선보였다. 5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2볼넷, 1몸에 맞는 볼로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단 2점으로 이닝을 틀어막는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임찬규는 6회 2아웃을 잡아놓고 또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이준형과 교체됐다. 5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100% 해낸 그를 향해 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선발진 막내의 호투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정성훈과 박용택이 2안타 2타점 2득점씩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하위타선에서는 유강남이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부상을 털고 1군에 돌아온 채은성도 2안타 1타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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