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철 해설 “골로프킨, 상대는 브룩 아닌 영국 관중”

입력 2016-09-09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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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복서’와 두 체급 아래 도전자의 맞대결에 전문가는 예상 외로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다.

WBA·WBC·IBF 미들급 통합챔피언 겐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에서 IBF 웰터급 챔피언 켈 브룩(30·영국)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골로프킨의 첫 원정 경기다.
황현철 해설위원은 “골로프킨은 브룩이 아닌 2만 여명의 열정적인 영국 복싱 팬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 경기 중계석 마이크를 잡을 SBS스포츠 황현철 해설위원은 “경기 초반 골로프킨이 포인트 면에서 고전할 수 있으나, 중반부터는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또한 “골로프킨이 경기 종반 10라운드 정도에 KO로 승리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덧붙였다.

황현철 해설위원은 영국 관중들의 광적인 분위기를 변수로 주목했다. 영국 복싱 팬들을 “축구의 훌리건 못지 않은 팬들”이라고 비유한 황 해설위원은 “영국에 최초로 원정을 가는 골로프킨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골로프킨이 브룩 외에도 2만 명의 열광적인 영국 관중들의 응원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승리의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미들급 제왕으로 불리는 골로프킨은 35전 무패에 32KO(90% 이상 KO승률)를 기록 중이다. 브룩 역시 36전 36승의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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