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이 9일 이란 테헤란아레나에서 열린 FIBA아시아챌린지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 수비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농구협회
김선형 22점·8어시스트·5스틸로 맹활약
한국, 10일 태국과 격돌
김선형(SK)이 한일전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9일 이란 테헤란아레나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챌린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2점·3리바운드·8어시스트·5스틸을 기록한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에 80-73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소집 당시부터 김선형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발군의 돌파력에 지난시즌부터는 외곽슛 능력까지 좋아지면서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일본과의 첫 경기부터 김선형은 이름값을 했다. 초반부터 대표팀 공격을 주도한 그는 4쿼터 시작부터 특유의 돌파로 득점을 올려 경기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득점에만 열을 올린 것이 아니다. 4쿼터에만 3개의 어시스트를 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으며 수비에서도 무려 5개의 스틸을 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가드진에서 김선형이 맹활약을 펼쳤다면, 센터진에서는 김종규가 힘을 냈다. 김종규는 13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김선형을 보좌했다. 특히 4쿼터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골밑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축 센터다운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속공 득점에서 0-10,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24-30으로 밀렸음에도 김선형, 김종규의 활약으로 이를 극복하고 첫 경기를 어렵게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0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