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의 영화감독 심형래가 일본 공익재단과 손잡고 국내 문화 봉사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한·중 합작 SF영화 ‘디워2’(D-War2)를 만드는 심형래 감독은 최근 일본재단 사사가와 회장을 만나 일본과 한국의 문화 봉사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심형래 감독 측은 12일 “심 감독이 최근 일본재단 사사가와 료헤이 회장을 만나 한일 문화교류및 봉사활동에 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일본재단은 일본 내 최대 자산규모의 공익재단으로 미국 카터센터와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비롯하여 의료 인권 교육 문화 봉사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더불어 북한과 미얀마 등의 인권개선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센병 퇴치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으며 사사가와 료헤이 회장은 현재 UN 한센병 인권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내 한센병 퇴치를 위해 의료 시설 건설 등에 지원을 해오는등 국내 의료와 문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이 만남은 한국 문화및 공익사업에 관심이 많은 일본 측과 국내에 문화 의료 시설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돕고자 하는 심 감독의 바람이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심형래 감독 측은 “사사가와 회장은 ‘생각만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자신과 세상을 바꾼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그동안 한센병 퇴치, 의료교류, 사랑의 집짓기 등 많은 사업을 해왔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국내에도 의료 문화 사업이 필요한 곳에 많은 도움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형래 감독은 ‘영구 없~다’는 유행어로 1980~1990년대 국민에게 웃음을 선물한 개그맨 출신이다. 1999년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됐고 영구아트무비를 차려 '디워'(2007) 등 영화를 제작해 히트시킨바 있다.
심 감독은 현재 중국화인글로벌영사그룹의 투자를 받아 ‘디워2’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