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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김현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추석 최고타율은 최정, 최다안타는 김현수
추석 당일 치러진 경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최정(29·SK)이다. 기준은 2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로 잡았는데, 최정은 0.444(18타수8안타)의 고타율을 자랑한다. 3년 만의 추석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2013년 9월 19일 문학 LG전에서 4타수2안타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지난 2년간(2014~2015시즌)은 SK가 추석 당일 경기가 없어 쉬었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12일까지 129경기에서 타율 0.290(452타수131안타), 37홈런, 94타점을 기록하며 SK 구단 토종 최다홈런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추석 최다안타의 주인공은 김현수(28·볼티모어)다. 메이저리그(ML) 진출 직전 해인 2015시즌까지 추석에만 12개의 안타를 쳤다.
두산 시절 김현수. 스포츠동아DB
● 김현수, 홈런·타점 부문에서도 돋보이네!
김현수는 추석 최다안타뿐만 아니라 홈런, 타점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공동 1위이긴 하지만, 추석만 되면 펄펄 날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12안타 중 홈런이 3개였고, 8타점을 올렸다. 김현수와 더불어 이호준(40·NC), 정상호(34·LG)가 추석 당일 경기에서 최다홈런을 기록 중이다. 오재원(32·두산)과 진갑용도 나란히 8타점씩 올리며 김현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 추석 당일인 15일 마산에서 NC와 맞붙는데, 오재원이 추석 최다타점 1위로 올라설지도 관심사다.
LG 김광삼. 사진제공|LG 트윈스
● 투수 2개 부문 1위는 김광삼
투수 부문은 타자와 비교해 표본이 작다. 워낙 많은 투수가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터라 추석 최다승은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 성영재(전 LG)의 2승이다. 최다 세이브는 손승락(34·롯데)의 2세이브다. 가장 눈에 띄는 투수는 김광삼(36·LG)인데, 추석 최다 삼진과 이닝을 기록 중이다. 18.1이닝을 던져 16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최근 2군 경기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LG 구단관계자는 “전치 8주의 진단이 나왔고,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 통산 최다등판 기록(901경기) 보유자인 류택현(전 LG)은 추석에도 가장 많은 5경기에 등판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추석 승률 100%의 SK, 최다승은 삼성
SK는 추석을 기다리는 팀이다. 창단 이후 추석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6승 무패로 승률 100%다. 7승(3패)을 따낸 삼성은 추석 최다승 팀이며, KIA와 두산은 전신인 해태, OB 시절을 포함해 각각 5승씩 올렸다.
● 2015년 추석에는 어땠나
지난해 추석에는 잠실(LG-두산), 목동(kt-넥센), 마산(롯데-넥센)에서 3경기가 열렸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가 가장 돋보였는데, 마산 NC전에서 8이닝 6안타 4볼넷 3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11승째를 따낸 바 있다. 당시 넥센 소속이던 박병호(미네소타)와 강민호(롯데), 루이스 히메네스(LG)는 시원한 홈런포를 발사했다. LG 양석환과 오지환은 이날 가장 많은 3개의 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또 이날 3개 구장에 총 2만9536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2015시즌 7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