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경 맞은 ‘브란젤리나’ 부부

입력 2016-09-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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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브래드피트- 안젤리나 졸리(오른쪽). 사진출처|TOPIC / Splash News

졸리, 피트와의 이혼 소송 제기
외도? 약물? 이혼 사유 궁금증

‘스타 커플’의 상징이 깨졌다.

할리우드 스타 부부 브래드 피트(53·사진 왼쪽)와 안젤리나 졸리(41·오른쪽)가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12년간 숱한 화제를 뿌리며 ‘브란젤리나 커플’이란 애칭으로 불린 이들의 파경 소식에 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혼 소송은 졸리가 제기했다. 21일 오전(한국시간) CNN 등 외신은 이들 부부의 이혼 소송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졸리는 9월 말 거주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AP통신은 21일 졸리 측 대리인의 말을 인용해 “소송은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졸리는 21일 자신의 SNS에 ‘브란젤리나의 이혼(divorce)’이라고 쓴 뒤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해 파경을 직접 알렸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매체는 브란젤리나 커플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상황.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은 ‘이혼 사유’다.

가장 먼저 제기된 것은 피트의 외도설이다.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꼬티아르가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초 영화 ‘얼라이브’를 촬영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뉴욕포스트는 21일 “졸리가 피트의 외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영국 BBC는 부부의 이혼 소장을 확인한 뒤 “피트의 가정폭력과 약물남용이 이혼의 이유”라고 지목했다. 부부의 갈등은 오래 전 시작됐다는 증언도 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졸리가 난민과 구호활동에 집중한 탓에 피트와 이견을 갖게 됐다는 주장이다. 한때 졸리의 몸무게가 30kg대로 떨어지는 등 부부가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로 만난 두 사람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커플로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4년 8월 정식 결혼한 두 사람은 ‘부부 같은 연인’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총 3명의 자녀를 입양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와 딸까지 합해 모두 여섯 명의 자녀를 뒀다.

부부는 세계 투어를 다닐 때면 자녀와 대동해 화제를 뿌렸다. 2010년 7월 졸리의 첫 내한 때도 그랬다. 이후 졸리와 자녀가 한국 팬들이 선물한 ‘뽀로로’ DVD를 즐겨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친근한 매력으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피트는 성명을 내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이들의 안위”라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도록 지나친 관심은 거둬 달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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