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스포츠동아DB
어느 정도 구상은 나와 있다. 이중에서도 김 감독이 생각하는 포스트시즌의 키(key)는 불펜과 나성범이었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우리 팀은 불펜으로 승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잔여경기에서) 중간투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중요하다. 물론 올해 보이는 성적은 좋지만 타석에서 바라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 팀은 (나)성범이가 살아야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NC는 시즌 내내 부상 등으로 인해 선발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강한 불펜을 앞세워 2년 연속 정규시즌 2위에 도전하고 있다.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 특급 필승조가 흔들림 없이 팀 허리를 떠받쳤고, 여기에 ‘젊은 피’ 이민호가 불펜으로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재크 스튜어트가 돌아오면 장현식을 불펜으로 돌릴 수 있어 질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풍성해진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불펜’으로 승부수를 띄우려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핵심선수다. 나성범은 올해도 타율 3할-20홈런-100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예년에 비해 기복이 심했다. 7월과 9월 부진하면서 타석에서 위력이 감소했다. 김 감독은 잔여경기에서 나성범의 타격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나)성범이가 쳐줘야 공격이 쉽게 풀린다.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 (나)성범이의 타격감을 끌어올려야한다. 코치들에게 숙제를 내줬고, (나)성범이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산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