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에이핑크 “데뷔곡 ‘몰라요’, 제목대로 묻혀…역주행 했으면”

입력 2016-09-30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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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가 데뷔 곡 '몰라요'의 역주행을 희망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27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녹화에 참여했다.

에이핑크는 2011년 데뷔 곡 ‘몰라요’로 첫 무대를 시작했다. 이는 멤버들이 특별히 선곡한 곡이다. 노래는 좋지만 큰 사랑을 받지 못해 역주행을 노리고 싶다는 의도를 담았다. 멤버 하영은 “제목처럼 아무도 모르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해 데뷔 6년차인 에이핑크는 데뷔 초 섹시 콘셉트가 주를 이루는 걸그룹 계에서 독보적인 청순돌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수많은 청순돌이 데뷔했고 입지가 좁아졌다고 느끼진 않냐'는 MC 유희열 질문에 멤버 은지는 “우리의 데뷔 이후 비슷한 콘셉트의 그룹이 많이 나왔다는 게 뿌듯하다”고 답했다. 멤버들은 “요즘 걸그룹 분들은 다리 찢기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잘 하시더라”라며 “우리도 이번에 다리를 찢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다리 찢기 대신 임팩트 있는 눈빛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멤버 초롱은 “에이핑크가 청순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연스럽게 성숙해지는 느낌을 내고 싶다고 말했고, ‘몰라요’부터 ‘NONONO’, ‘LUV’, ‘Remember’부터 이번 신곡까지 발표한 노래들의 안무를 비교해 보여주며 에이핑크의 청순 진화기를 정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멤버 보미는 이번 신곡의 안무에 대해 ‘세미 섹시’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에이핑크를 비롯해 화요비, 2PM, 유승우X헤이즈가 출연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0일 밤 12시 2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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