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1만2429명 데이터 분석
노후준비는 400점만점에 248.8점
우리나라 부부의 노후 생활비가 월평균 217만8000원이라고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0일 2015년 기준으로 본부와 지사의 국민연금행복노후설계센터를 방문해 노후준비 종합진단을 받은 1만242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27만9000원, 여성은 211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게 노후 생활비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노후 준비 점수는 예상을 훨씬 밑돌았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노후준비 점수는 400점 만점에 평균 248.8점으로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과 자산 분야의 노후 준비가 가장 열악했다. 노후 준비 점수는 조사대상자의 각종 연금수준과 현재 직업, 소득, 자산 등을 확인한 뒤 노후 전문가에 자문해 요소별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점수를 더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는 256.4점, 50대는 258.7점, 60대는 243점에 불과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회적 관계 분야는 비수도권 거주자가, 건강과 여가생활 분야는 수도권 거주자가 노후준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자산 분야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