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케이블채널의 남자’로 믿고 본다

입력 2016-10-15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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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하석진. 동아닷컴DB

이쯤 되면 ‘케이블의 황태자’다.

연기자 하석진이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장르를 넘나들며 케이블채널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성과까지 두드러져 그에게 쏠리는 시선과 관심이 크다.

하석진이라는 존재감을 알린 계기는 tvN 드라마 ‘혼술남녀’다. 드라마는 1인 가구 시대로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인 ‘혼술’과 ‘혼밥’에 고달픈 청년들의 삶을 적절하게 버무렸다. 극중 ‘스타강사’ 진정석 역을 맡은 하석진은 ‘고 퀄리티 쓰레기’라는 애칭으로 드라마를 끌고 가고 있다. 학벌 등 뭐하나 부족한 게 없는 완벽한 남자지만 연애에는 서툰, 허점 많은 모습 등이 시청자에게 친근함을 안긴다.

하석진의 열연과 동료 연기자들의 호흡으로 드라마는 11일 방송에서 4.7%를 기록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하석진의 색다른 모습은 같은 채널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도 돋보인다. 실제 ‘공대 오빠’(한양대 공대 출신)인 그는 실력을 발휘하며 ‘섹시한 뇌’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꾸미지 않은 모습까지 발산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채널을 돌리면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드라맥스 ‘1%의 어떤 것’에서 까칠하면서도 로맨틱한 남자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는 2003년 방송해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톱스타 강동원이 당시 맡았던 안하무인의 재벌 3세 역이 하석진의 몫이다. 호텔 상속자 이재인 역을 13년 만에 새롭게 만들어 ‘하석진화’ 시키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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