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스포츠동아DB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은 ‘넥센 감독 염경엽’의 마지막 무대였다. 이날 LG에 역전패해 시리즈 탈락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염 감독은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1년이 더 남은 상황에서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야구계에는 염 감독이 2016시즌을 마치고 넥센을 떠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타 구단과 접촉설까지 불거졌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염 감독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예상대로 염 감독은 준PO 4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휴대전화를 꺼내 미리 준비해둔 고별사를 읽기도 했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내야 수비가 무너진 데다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고 준PO를 총평한 뒤 “마지막 날이라 할 말이 없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감독의 역량이 부족해 마무리가 안 된 것이다.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다”며 사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곧이어 “할 말이 많다”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는 “4년간 따뜻하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했지만, 내 역량이 부족해 우승을 시키지 못했다. 아쉽고 자존심도 상한다. 실패의 책임은 감독에게 있으니 내가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4년간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앞만 보고 달려왔다. 책임지고 물러나 더 배울 시간을 가져야 한다. 스쳐가는 인연이지만 모두에게 기억됐으면 좋겠다. 감독으로서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이장석 대표께 감사드리고,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넥센 관계자분들과 선수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2012시즌이 끝난 뒤 넥센의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첫해인 2013시즌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팀을 PS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14시즌을 제외하곤 모두 준PO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에는 중심타자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kt 이적), 필승계투요원 손승락(롯데 이적)과 한현희, 조상우(이상 팔꿈치 수술)의 이탈로 ‘꼴찌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특유의 ‘디테일 야구’를 앞세워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끌었다.
넥센은 염 감독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새 감독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또 4년간 지도력을 인정받은 염 감독을 영입하려는 구단들의 움직임도 있을 전망이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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