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문호(29). 스포츠동아DB
절치부심의 칼을 가는 롯데가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롯데는 20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훈련을 재개했다. 가을을 뜨겁게 달구는 포스트시즌은 롯데에 남 얘기일 뿐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코치진 조각으로 2017시즌을 향한 포석을 시작했다. SK 시절부터 코치로서 호흡을 맞췄던 절친한 후배인 김원형 투수코치가 롯데로 넘어왔다.
조 감독과 ‘코드’가 잘 맞는 코치들이 더 합류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어떻게든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성이 절실한 환경에서 마무리 훈련의 범위와 강도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 그러나 내년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레임덕을 막기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마무리 훈련부터 걸 것 같지는 않다.
조 감독은 최근 “마무리 훈련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봐서 참가 인원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전력을 발굴하는 마무리 훈련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방침을 시사한다. 다만 조 감독이 “참가시키겠다”고 의중을 밝힌 선수가 한 명 있었다.
외야수 김문호(29)다. 2016시즌 김문호는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25(526타수 171안타)의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우울했던 롯데의 몇 안 되는 수확이었다.
그러나 전반기(타율 0.344)에 비해 후반기(0.296)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다소 아쉬움이었다. 4월 0.430, 5월 0.386의 타율을 찍었는데 6월 이후 2할대(0.280)였다. 9월 3할대(0.325)로 회복했으나 10월을 1할대(0.188)로 마쳤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인 김문호가 더 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김문호 덕분에 롯데는 오랜 숙원인 좌익수 고민을 풀었다. 박헌도의 성장이 더딘 상황이라 더 가치 있었다. 롯데가 2017시즌 좌익수 김문호~중견수 전준우~우익수 손아섭으로 선발 라인업을 짜면 굳이 외국인선수를 외야수로 뽑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전제는 김문호가 자신의 활약이 일시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른 나이에 잠재력이 터진 김문호를 오키나와로 데려가는 롯데의 필연성이다. 김문호 외에 전준우, 정훈 등 주전급 선수들도 오키나와로 향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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