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농구판 쇼미 ‘리바운드’, ‘무도’도 놀랄 대박슛 쏠까

입력 2016-10-25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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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판 쇼미 ‘리바운드’, ‘무도’도 놀랄 대박슛 쏠까

스포츠도 이제 서바이벌이다. 농구판 ‘쇼미더머니’가 안방극장을 뜬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진행된 XTM ‘리바운드’ 제작발표회에는 하하, 정진운, 주석, 산이, 현주엽, 안희욱, 정호준 PD 등이 참석했다.

‘리바운드’는 연예인과 레전드 농구선수가 일반인 참가자와 한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를 벌이는 국내 최초 길거리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바운드’에서 조명하는 스트릿볼은 현란한 무릎 아래 드리블, 춤 등의 묘기와 힙합 문화가 접목된 스타일리시한 길거리 농구로, 기존 스포츠에서 볼 수 없었던 현란한 기술과 쇼맨십은 물론 짜릿한 승부의 희열과 도전하는 청춘들의 열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

1, 2차 예선을 시작으로 16강, 8강,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MVP와 우승팀을 가린다. MVP와 우승팀에게는 총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 부문 대표는 “tvN 콘텐츠가 아니라 XTM 새로운 콘텐츠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잠시 뒤에 제작진, 출연진을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되겠지만 XTM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드리고 싶다”며 “XTM 채널이 tvN보다 먼저 소소하지만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던 채널이다. 빅 스포츠 이벤트를 라이브로 방송하기도 하면서 기대 이상의 시청률을 내기도 했다. 엣지 있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탑 기어 코리아’와 ‘더 벙커’ 같은 프로그램 같이 DNA가 이어져 오고 있는데 올해 다시 한 번 좋은 콘텐츠로 어필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획을 했다. 시작이 ‘리마운드’다”고 말했다.

이어 “ ‘리바운드’는 주니어 PD와 마케터들이 기획을 해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길거리 농구와 힙합이라는 두 요소를 접목해서 XTM스럽게 스타일리시하게 만들면 재미있고 감동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제작하게 된 것이다. 60분간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봤다. ‘쇼미더머니’ 못지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다. 우리보다 뒤에 방송되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도 시샘할 만한 참신한 포맷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와 감동, 유익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공통인터뷰. 연출을 맡은 정호준 PD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농구의 인기가 상당했었다. 당시 대학농구부터 길거리 농구까지 다양한 농구가 젊은 층에게 사랑받았다. 우리 프로그램 그런 농구의 재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리바운드’는 기존의 농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스트릿볼’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승부는 물론 흥겨운 힙합 음악과 어우러진 스타일리시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구 코트를 떠난 레전드 농구선수들과 농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연예인, 국내 내로라하는 ‘길거리 농구’ 실력자들이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플레이와 반전의 드라마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출연진의 어떤 각오로 임할까. 하하는 “한국 농구의 부활을 위해 이 프로그램 생겨 기쁘다. 사실 CJ에서 엄청난 예산을 투한 프로그램 아닌가. 정말 프로그램 잘 되어야 한다. XTM뿐만 아니라 tvN과 Mnet에서 동시 방영된다. 정말 잘 되어야 한다. 도와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진운은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나 역시 코트 안에서 뛰는 것을 너무 좋아했고, 배웠다. 지금도 꾸준히 선수들과 함께 배우고 있다. 코트 안에서 부족한 점은 바깥에서 보면 더 잘 보이게 된다. 감독으로서 무엇을 가르치기보다는 제3자 입장에서 모자란 점을 말해주는 입장이다”고 했다.

또 오랜만에 방송활동에 나선 주석은 “개인적으로 농구를 좋아한다. 랩 가사에 농구에 관한 이야기를 넣어 부르기도 했었는데, ‘리바운드’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힙합과 관련된 길거리 농구 프로그램이 제작된다는 사실이 신선하고 즐겁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농구의 인기가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연진의 부담이 크다. 자칫 스포츠 종목이 농구를 예능적인 요소라만 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하하는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정말 열심히 한다. 무엇보다 정말 잘생겼다. 과거의 농구 전성기 때의 선수들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기대해 좋다”고 말했다.

또 실제 농구선수 출신인 현주엽은 “사실 길거리 농구를 가볍게 보고 평가절하했었다. 그런데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많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길거리 농구의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 정말 하면서도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농구 부흥을 예상하는 제작진과 출연진이다. 남성들에게 승부욕을, 보는 이들에게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리바운드’가 빤한 스포츠 예능이 아닌 볼만한 예능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5시 첫 방송.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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