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29일 김성수 감독과 함께 파리를 찾았다. 주연 영화 ‘아수라’가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에 이번 해 한국 최고의 화제작을 소개하는 에벤느망 섹션에 소개됐기 때문. ‘비트’ 이후 영화를 넘어선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이 파리에 동반 초청되자 영화제를 찾은 프랑스 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수라’는 29일 상영되어 수많은 관객과 프랑스 기자로 극장을 메웠으며 ‘터널’과 ‘밀정’에 이어 전석이 매진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우성은 "봉스와, 파리" 로 관객과의 대화의 문을 열었다. 실제 경찰이라고 하는 프랑스 관객이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질문하자 정우성은 주인공답지 않은 인물을 따라가는데 힘들어 즉흥적으로 감정의 표현을 따라가면서 인물을 완성했다고 대답했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나고도 정우성을 에워싼 팬들로 한동안 극장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번 해로 11회를 맞이한 파리한국영화제는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를 이끄는 각계 영화인들을 초대한다. ‘터널’ 김성훈 감독,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우리들’ 윤가은 감독 등을 초청했다. 한편 영화제는 11월 1일 한예리 주연의 ‘최악의 하루’로 폐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파리한국영화제 임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