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9일 개최한 2016 호랑이 가족 한마당 행사가 선수단 전원과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그라운드와 관중석에서 열린 ‘호랑이 가족 한마당’ 행사에는 팬과 선수단 10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팬들은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보며 불펜 및 더그아웃을 체험했고, 시구차량 포토존, 어린이 티배팅 존 등지에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 또 이범호, 김주찬, 안치홍, 임창용, 윤석민 등 선수단 32명이 참여한 사인회도 열띤 참여 속에 마무리됐으며, 2017년 신인 선수단도 팬들에게 인사했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을 즐겼다.
이날 행사의 백미인 장기자랑 순서에서 박진두-박찬호 조와 정동현-최원준 조는 가창력을 뽐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고, 한승택-이진영 조와 김현준은 숨겨진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서 좌중을 휘어 잡는 무대매너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오준혁은 노수광과 조를 이뤄 ‘P.P.A.P’와 ‘어젯밤 이야기’ 공연을 펼쳐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6시즌 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팬 참여형 이벤트로,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타이거즈 에코백’과 사인볼을 나눠줬고, 레크리에이션 참가자를 비롯해 우승자에게도 다양한 상품을 증정했다. 또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선수단 전원이 도열해 돌아가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이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KIA타이거즈 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