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오스트리아의 분데스리가를 아시나요?

입력 2016-11-0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통상적으로 분데스리가라고 하면 독일리그를 떠올리지만, 오스트리아리그 역시 분데스리가라고 불린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선 한국축구의 기대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선전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기대주 황희찬, 잘츠부르크서 활약

통상적으로 분데스리가(Bundesliga)라고 하면 독일리그를 떠올리게 된다. 독일어로 ‘분데스’(Bundes·연방)와 ‘리가’(Liga·리그)가 조합된 단어인 만큼 일반적으로는 독일리그를 일컫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리그 역시 분데스리가란 이름을 지니고 있다.

오스트리아도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고, 이미 1911년부터 ‘에르스테 클라세’(Erste Klasse)란 독자적 리그 시스템을 도입했을 정도로 오랜 축구역사를 자랑한다. 오스트리아는 독일보다 11년 늦은 1974년부터 분데스리가란 정식 명칭을 갖게 됐다. 중간에 이름이 몇 차례 바뀌면서 ‘디비전’(Division)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분데스리가로 재개정했다. 독특한 점은 메인 스폰서에 따라 리그 앞에 붙는 명칭이 달라지는 것이다. 2016∼2017시즌에는 ‘티피코(Tipico) 분데스리가’가 공식 명칭이다. FA컵 명칭 역시 메인 스폰서에 따라 바뀐다. 4년 전부터는 우리나라 기업 삼성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삼성컵(Samsung-Cup)으로 불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명문 라피드 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오스트리아의 인구는 약 820만명으로 적은 편에 속하지만, 지난 시즌 경기당 6271명이 입장했을 만큼 인기가 높고, 특히 인기구단인 라피드 빈은 지난 시즌 평균 1만6860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가맹된 리그 중 2만3600점으로 16위에 올라있다. 참고로 1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9만1713점), 2위는 독일 분데스리가(7만1069점), 3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6만7248점)다.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2위와 3위는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한국선수로는 현재 수원삼성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서정원(46) 감독을 꼽을 수 있다. 2005년 SV잘츠부르크(현 잘츠부르크 레드불)에 입단해 이듬해에는 SV리트에서 뛰었고, 특히 2005년에는 오스트리아 유력 일간지 쿠리어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은 새로운 기대주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선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SV리트와의 2016∼2017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시즌 3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에 앞서 잘츠부르크와 2020년까지 연장계약에도 합의하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