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준은 7일 소속사를 통해 MBC 대하 사극 ‘옥중화’를 마친 아쉬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서하준은 “지금껏 ‘옥중화’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먼저 감사 드린다.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과 마지막까지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며 “6개월이란 시간 저는 중간에 투입되긴 했지만 짧고 굵게 너무나 많은 걸 배우고 얻어간 것 같다. 그 동안 많은 사랑 주시고 관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에서 서하준은 극 중 명종 역을 맡아 드라마 중반 옥녀(진세연 분)와 윤태원(고수 분)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감정 선을 오가는 열연으로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으며, 드라마 말미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힘을 믿고 기세등등 했던 악의 축 윤원형(정준호 분), 정난정(박주미 분)의 세력을 통쾌하게 척결해 나가는 과정은 연신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드라마의 흥행에 일등 공신 역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자신의 보위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것에 대한 절망적 슬픔과 모진 어미를 향한 원망 등 혼란스러운 감정이 뒤엉켰던 명종의 안타까운 오열 장면은 드라마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며 더욱 서하준의 열연이 빛났던 장면.
2013년 임성한 작가 드라마 ‘오로라 공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알렸던 서하준은 올해 SBS ‘내 사위의 여자’에 이어 3년만에 ‘옥중화’로 성공적으로 MBC 복귀 또한 알리며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한편 첫 사극 도전에도 연기로 실력을 입증한 서하준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 예정이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