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챔피언스투어 ‘기아자동차 챔피언스 컵 테니스 2016’ 한국 개최

입력 2016-11-10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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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테니스 레전드들이 서울 잠실에서 뜨거운 승부를 겨룬다.

오는 12일(토)과 13일(일) 이틀 동안 ATP(남자프로테니스) 챔피언스투어 ‘기아자동차 챔피언스 컵 테니스 2016’이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 특설코트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대회에는 35세 이상의 프로 테니스 선수나 은퇴한 지 2년이 넘은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들은 현역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랐거나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경험을 가져야 한다. 또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 컵’에서 단식 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올해는 존 매켄로(57·미국), 피트 샘프라스(45·미국), 마라트 사핀(36·러시아), 팻 캐시(51·호주)가 한국 땅을 밟았다. 팻 캐쉬를 제외한 세 선수는 각각 1999년, 2007년, 2016년에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시절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총알 서비스로 ‘피스톨 피트’라 불린 피트 샘프라스는 19세에 ‘US오픈’에서 우승하며 90년대 테니스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후 6년 연속 세계 랭킹 1위, 메이저 대회 14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 7회 우승, 복식 9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천재적인 볼 감각과 환상적인 네트 플레이로 80년대 테니스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다.



마라트 사핀과 팻 캐시도 역대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들로, 특히 러시아 테니스의 영웅 마라트 사핀은 2000년 ‘US오픈’ 결승전에서 피트 샘프라스를 상대로 우승을 거두며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 둘의 맞대결이 다시 한 번 성사돼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3 FOX Sports는 12일(토) ~ 13일(일) 낮 12시 20분부터 ‘기아자동차 챔피언스 컵 테니스 2016’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12일에는 피트 샘프라스와 마라트 사핀의 대결에 이어 존 매켄로와 팻 캐쉬의 4강 경기가 연속 펼쳐지며 13일에는 3, 4위전과 결승전이 치러진다. 결승전은 JTBC와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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