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 귀에 캔디’에서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할 말은 다 하는 한예리와 언뜻 까칠해 보이지만 의외의 다정한 면모로 설렘을 자아내는 캔디 ‘오빠오빠’의 모습이 화제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난 이 프로그램과 안 어울린다”, “어색하게 전화하는 것 싫어한다”고 말했던 캔디 ‘오빠오빠’가 한예리와의 통화에서 웃음을 짓고 한예리의 연락이 오면 진지해지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또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자 “함께 있는 다른 사람들과 여기로 오라”는 한예리의 제안에 캔디는 “(다른 사람) 다 보내고 혼자 가겠다. 굳이 다 같이 갈 필요 있냐”고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그동안 ‘내 귀에 캔디’에서는 수많은 출연자들이 캔디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장근석은 ‘아프로디테’ 장도연이 있는 건물로 찾아갔지만 설렘을 간직하며 만나지 않았고, 성훈은 ‘분홍’ 허영지와 같은 지하철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결국 엇갈린 바 있다.
많은 이들이 캔디를 이서진으로 추정한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예리가 캔디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에 이어 그를 찾아온 누군가를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기대감을 높인다.
‘내 귀에 캔디’유학찬 PD는 “한예리와 캔디 ‘오빠오빠’가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았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오늘 방송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모습들이 그려져, 한예리는 물론 공명이 보여주는 캔디와의 설레는 통화, 진솔한 교감의 모습에도 훈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내 귀에 캔디’는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익명의 친구 ‘캔디’와의 비밀 통화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다. 겉보기엔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다양한 스타들이 익명 친구와의 통화를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일상과 고민, 속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10일 밤 11시 이번 시즌 최종회 방송.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