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파랑길 여행 ‘리셴룽 특수’

입력 2016-1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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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발자취 답사’ 한국관광 상품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241명 참여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걷기여행 상품으로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동해안 ‘해파랑길’에 싱가포르 단체관광객이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6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241명이 동해안 ‘해파랑길’을 주요 주제로 하는 관광상품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동해안 해파랑길을 따라 고성, 속초, 양양, 경주 등 주요 코스를 비롯해 설악산, 낙산사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 불국사, 첨성대 등 경주와 부산, 서울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상품의 이름은 ‘싱가포르 총리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한국 여행’이다.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가 지난해 12월 휴가 때 강원도와 경주 지역의 해파랑길 하이킹 코스를 여행하고 자신의 SNS에 올려 이 지역이 유명세를 탄 것에서 착안했다. 리셴룽 총리가 SNS에서 소개한 이후 해파랑길은 싱가포르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는 등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가 진행한 상품 모객에서도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인기를 보였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싱가포르 단체관광객의 해파랑길 여행유치를 계기로 해안비경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적인 관광자원과 연계해 국제적인 도보여행지로 관광콘텐츠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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