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스퍼 존슨. 스포츠동아DB
대체 선수는 kt에 뛰었던 제스퍼 존슨
존슨 빠르면 15일 KCC전 출전 가능
9일 모비스 원정서 74-81로 패배
잘나가던 오리온이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후 첫 위기를 맞았다. 팀의 에이스 애런 헤인즈(35)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헤인즈는 지난 7일 KGC와의 경기 도중 왼 발목을 다쳐 2주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오리온은 9일 헤인즈의 대체선수로 제스퍼 존슨(33)을 영입했다. 존슨은 이번 시즌 kt에서 크리스 다니엘스의 대체선수로 6경기에 출전해 평균 13.7점·3.8리바운드·3.7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존슨은 지난달 5일 LG와의 경기를 출전한 뒤 대체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한국을 떠났었다.
존슨은 지난 시즌에도 오리온과 인연을 맺었다. 헤인즈가 지난해 11월 중순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와 12월 초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 모두 존슨이 대체 선수로 활약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 오리온 소속으로 18경기에 나서 평균 13.7득점·5.2리바운드·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팀의 시스템을 잘 아는 존슨이 합류해 헤인즈의 공백을 최소화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존슨이 최근에 미국에 있는 집에 머물고 있었다. 급하게 연락했는데 대체 기간이 짧지만 흔쾌히 오겠다고 했다”라며 “최대한 빨리 일을 진행해 다음주 주중 경기에는 출전시키는 게 목표다. 모든 작업이 잘 되면 15일 KCC와의 원정경기에는 존슨을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9일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오데리언 바셋 1명으로 경기를 치러 74-81로 패했다. 국내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외국인선수 1명이 적은 핸디캡을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시즌 첫 2연패를 기록한 2위 오리온은 12승5패로 3위 KGC(11승5패)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6위 모비스는 8승9패가 돼 5위 전자랜드(9승8패)를 바짝 추격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