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첫 내한’ 제니퍼×크리스, 온 우주 에너지 모은 韓 ‘패신저스’

입력 2016-12-16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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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언제나 낯설면서도 설레는 법이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온 우주의 에너지를 모은 SF블록버스터 영화 ‘패신저스’와 함께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영화 ‘패신저스’ 내한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패신저스’의 주연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 모두 이번 내한이 처음이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는 3년 전 ‘헝거게임’으로 내한을 추진했다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2016년의 끝자락에 한국을 방문한 제니퍼 로렌스는 “흥분되고 기쁘고 들뜬다. 살짝 긴장되기도 한다. 많이 노력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관객들도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문화를 많이 배우고 싶다. 우리를 친절하게 환영해줘서 기뻤다. 자랑스러운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해 더 기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크리스 프랫은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둘 다 첫 방문이라 더욱 기쁘다. 우리 영화 많이 사랑해주기 바란다”며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오래 머물면서 관광도 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방문했다. 우리 영화를 재밌게 봐주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패신저스’는 120년 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두 남녀 오로라(제니퍼 로렌스)와 짐(크리스 프랫)이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위기를 그린 SF휴먼블록버스터 영화다.

크리스 프랫은 “시나리오가 독창적이었다. 장대한 스케일과 서스펜스도 마음에 들었다. 액션 드라마 로맨스 등 여러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주제를 망라한 점에서 흥분되더라”고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이어 “대본이 완벽했다. 도전적이고 과감했다. 논쟁의 소지가 있을 만한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말을 아끼겠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작가가 용감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시나리오의 강점을 강조했다.

제니퍼 로렌스 또한 크리스 프랫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특이한 대본이라서 많이 끌렸다. 스토리가 독특하다. 우주를 주제로 스릴러가 펼쳐진다는 점과 남녀 간의 섬세한 로맨스에 많이 끌렸다. 크리스 프랫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와 호흡을 맞추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실제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제니퍼 로렌스는 “크리스 프랫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구가 됐다. 유머 감각도 비슷해서 빨리 친해졌다. 세트장에서도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연기할 때도 많이 도움됐다.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프랫은 “사실 제니퍼 로렌스를 만나기 전부터 작품을 통해 그를 알고 있었다. 좋은 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맞더라. 호흡은 굉장히 잘 맞았다. 대본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믿으면서 임했다”며 “영화 밖 우정이 영화 속 주인공을 연기하는 데에도 많이 도움을 줬다. 스크린에도 많이 반영됐다. 평생 함께할 친구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헝거 게임’, ‘엑스맨’ 시리즈의 히로인 제니퍼 로렌스와 ‘쥬라기 월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시리즈 그리고 이병헌과 함께 ‘매그니피센트7’에 출연한 크리스 프랫이 호흡을 맞춘 ‘패신저스’는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 감독과 ‘닥터 스트레인지’, ‘프로메테우스’의 각본가 존 스파이츠 및 ‘인셉션’, ‘미션 임파서블’ 등을 이끈 아카데미 수상진까지 제작에 참여했다. 2017년 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기자간담회를 마친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예비 관객들과 가까이서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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