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휘 KBS 드라마사업부 팀장이 KBS2 월화드라마 '화랑' 첫 회 시청률에 대한 절반의 만족감을 표현했다.
100% 사전제작된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린 청춘 사극이며 첫 방송 시청률 6.9%로 동시간대 2위를 차지, 기분좋게 출발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김상휘 팀장은 20일 동아닷컴에 "나쁘지 않은 시청률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시청층이 '화랑'으로 어느정도 유입된 것 같다"며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만 우리는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첫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과하다, 유치하다는 지적과 재미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의견.
이에 대해 김상휘 팀장은 "1회는 정돈이 덜 된 느낌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2회부터는 화랑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5회부터는 이들이 화랑도에 들어가 관계를 형성하고 로맨스, 청춘 성장기가 그려지면서 분명 재미있어 진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화랑'은 정통 사극이 아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시작된 KBS의 사극판 '학교'로 봐달라"며 "화랑이라는 역사적인 소재를 큰 틀로 차용했을 뿐 우리는 퓨전 사극물이다. 부담없이 즐겨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화랑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질 '화랑' 2회는 20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