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위기?… 미네소타, FA 시장 ‘우타 거포 영입설’ 제기

입력 2017-01-13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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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진출 진출 첫 해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른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에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음주운전으로 입지가 좁아진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마저 2017시즌 활약이 불투명하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13일(한국시각) 미네소타가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지명타자로 기용할 오른손 타자를 살펴보는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후보는 마크 트럼보, 마이크 나폴리, 호세 바티스타, 크리스 카터, 마크 레이놀즈 등이다. 미네소타는 시장 상황이 구단에 유리하게 돌아갈 경우에 영입 전쟁에 참전할 전망이다.

이는 박병호에게 큰 악재가 된다. 박병호는 지난해 부진을 겪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할 오른손 거포가 영입된다면, 박병호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4년 1200만 달러(5년 최대 1800만 달러)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박병호는 지난 시즌 초반에 시원한 홈런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결국 부진에 빠지며 타율 0.191와 12홈런에 그쳤다.

이어 박병호는 결국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 못하며 미국 진출 첫 해를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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