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현 축구, 재능보다 피지컬이 우선” 불만

입력 2017-02-09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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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 파브레가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세스크 파브레가스(30, 첼시)가 현 축구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파브레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인 '첼시TV'를 통해 "현재의 축구 성향을 보면 재능있는 선수보다 발이 빠르고 체력적으로 파워가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내 주역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재능이란 쉽게 말해 패싱이나 키핑력, 탈압박 등을 말한다. 파브레가스는 이를 중점으로 플레이를 하는 전형적인 선수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 수준의 선수가 됐다.

하지만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런 파브레가스를 기용하고 있지 않다. 파브레가스 대신 피지컬을 앞세운 네마냐 마티치, 혹은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은골로 캉테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파브레가스는 "재능이 있는 선수가 성공하는 것은 어려워지고 있다. 나는 발이 빠르지도 않고 피지컬이 좋은 선수도 아니다. 이 때문에 현재 축구에서 나같은 선수가 성공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축구는 현재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앞으로 재능있는 선수보다 훌륭한 피지컬 또는 발이 빠른 선수들이 즐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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