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9일 이태원에선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주인공 고소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고소영)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다.
고소영은 심재복과 비슷한 점에 대해 “내가 성격이 급하다.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힘도 세다. 털털한 편이라 심재복에게 잘 적응하고 있다”며 “드센 여자가 아닌 걸크러시로 표현하고 싶다. 외모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내가 풀어야할 숙제다. 진정성 있게 캐릭터를 풀어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7년차인 그는 “권태기는 아니지만 크게 싸우기도 하고 밀당하기도 한다. 보통의 부부들과 똑같다. 고민하는 부분 역시 비슷하다. 신기하게도 관계가 안 좋았다가도 좋아지고 하더라. 부부가 몇 십년을 함께 사는 이유구나 싶다”고 캐릭터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줬다.
이어 “10년동안 쉬었고 요즘 나오는 젊은 친구들은 연기도 잘하더라. 부담스러웠지만 떨치지 못하면 작품을 계속 못할 거 같았다. 설정이 많은 캐릭터보다는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하기로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완벽한 아내’는 SBS ‘피고인’ MBC ‘역적’과 경쟁한다. 이에 대해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가 후발주자다. 시청률은 당연히 걱정된다. 경쟁작이 강력하지 않나. 무섭다. 하지만 시국이 어두운데 ‘완벽한 아내’는 즐겁고 유쾌한 현실을 그린다. 후발주자라 두렵긴하다. 하지만 지금 현장 분위기대로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각오했다.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오는 2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