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월23일 ‘뮤 레전드’ 공개 서비스
위메이드, ‘이카루스M’ ‘캔디팡2’ 준비
“게임사들 또 다시 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새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지적재산권(IP) 확장과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 등 2017년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지난해 게임업계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점에서 허리를 받치고 있는 기업들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웹젠은 3월23일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사진)의 공개테스트로 2017년 게임사업을 본격화 한다. 뮤 레전드는 뮤 온라인을 잇는 자체 개발 PC온라인게임. 이 회사는 ‘아제라: 아이언하트’ 등 모바일게임도 다수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텐센트와 ‘뮤 오리진’의 후속편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IP제휴 사업의 비중도 높일 방침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의 해외 공략과 함께 국내에서 모바일 신작을 다수 선보인다. ‘슬러거 모바일’을 카카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턴제 방식의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 for kakao’와 네이버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노블레스’ 등을 준비 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규 매출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카루스M’, ‘피싱스트라이크’와 함께 조이맥스의 ‘에어로스트라이크’,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캔디팡2’, 요리를 주제로 한 경영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을 준비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다작보다는 믿을만한 개발자들이 제작하는 신작 게임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천년’과 ‘라테일’ 등의 IP를 활용한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e스포츠 대회도 준비한다. 지난해 말 취임한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IP 글로벌 다각화’와 ‘e스포츠 대회 브랜드 준비’, ‘영상과 애니 등의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이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세가의 흥행 게임 ‘오르텐시아 사가’를 시작으로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는 물론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B’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연이어 선보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