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최대 5주 이탈, 한화 외야진 재편 불가피

입력 2017-04-06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김원석. 스포츠동아DB

한화에 악재가 불어닥쳤다. 연일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던 외야수 김원석(28)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5일 우천 취소된 NC와 홈경기에 앞서 “김원석은 4~5주간 장기 결장하게 됐다”며 “어제(4일) 경기에서 3루에서 홈을 파고들다 다친 모양이다. 당분간 이양기를 좌익수로 써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원석은 이날 대전 세계영상의학과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의 1군 말소에 따라 이날 선발로 예고됐던 이태양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원석은 올 시즌 4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8안타), 5타점, 출루율 0.563의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가 2승2패로 선방하는 데 일조했다. 4월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연장 11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에 발목 잡혀 한 달 이상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이날 김 감독에게 인사한 뒤 2군 구장이 있는 서산으로 이동했다.

김원석의 이탈이 뼈아픈 이유는 또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중순에야 1군 복귀가 가능한 주전 중견수 이용규의 빈자리를 첫 4경기에서 완벽에 가깝게 메워서다. 한화로선 또 다시 외야진을 재편해야 하는 상황인데, 기존에 좌익수로 뛰던 최진행이 우익수로 나서고, 이양기가 좌익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좌익수로 배치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수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는 포메이션이다. 한화의 고민이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