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카탈루냐 독립 주민투표 지원 공표

입력 2017-05-07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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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누 모습, ⓒGettyimages/이매진스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으로부터 카탈루냐의 독립을 추진하는 비공식 주민 투표의 실시를 지원한다고 7일(한국시간) 공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 투표를 위법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카탈루냐 자치주는 9월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카탈루냐는 수 년전부터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이 커질 때 때마다 FC바르셀로나의 거취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앞서 2015년 스페인 축구협회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스페인 스포츠 법에 의거해, 안도라 공국을 제외한 스페인 이외의 국토에 근거지를 둔 클럽은 스페인 리그는 물론 스페인 공식 경기에 참가가 불가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카탈루냐가 독립할 경우, 카탈루냐에 속하는 FC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뛸 수 없게 된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중 하나가 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카탈루냐주가 독립할 경우, 해당 주에 속한 클럽이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FC바르셀로나의 리그 참가 여지를 남겼다.

한편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는 카탈루냐의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의 모임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시합이 벌어질 경우 이들이 내건 현수막이나 구호 등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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