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제71회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덕수고 투수 박동수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덕수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7-3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덕수고 투수 중에는 에이스 양창섭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우승 후 정윤진 감독은 “이번 대회 투수 전력에 걱정이 많았는데 박동수가 정말 잘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특별히 박동수를 언급했다.
총 4경기에 등판해 11 2/3이닝을 던져 6실점(4자책)하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박동수는 “나는 별로 한 게 없는데 우승을 해 좋다. 양창섭을 많이 안 던지도록 하자는 마음만 갖고 던졌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결승전 선발로 등판해 3 2/3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회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동수는 “6회까지는 던지고 싶었는데 1회에 투구 수가 많아서 아쉬웠다. 지난 대회엔 출전을 못했지만 분위기는 작년이나 올해나 좋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덕수고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덕수상고 시절이던 1994~95년에 이어 22년 만에 황금사자기 2연패에 성공했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