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고아성, 드라마냐 영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드라마냐 영화냐. 그것이 문제가 됐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고아성의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 한 군데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고민할 거리가 아니겠지만, 두 가지를 모두 해낼 수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드라마가 끝난 지 12일이 지났어요. 이때가 사실 제일 힘들어요. 계속 되새기게 되고, 밥을 먹다가도 왜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가 많아요. 연기가 하고 싶은 심정이 오는 거죠. 어제도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웃음). 그래서 아마 빨리 작품을 정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작품이 끝나고 되새김질하는 시기가 한 달, 두 달이 아니라 다음 작품이 오기 전까지가 되니까요.”
영화는 긴 호흡으로 연기를 하는 매체고, 드라마는 그에 비해 짧은 호흡을 단 시간에 뱉어내야하는 특징을 가진다. 그렇게 두 가지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배우로서 느끼는 매력도 다를 터. 고아성이 느끼는 두 가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드라마는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긴박한 상황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나 어떤 대담함이 있죠. 아마 그 재미로 드라마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시간도 있지만 분량이라고 체감하고요. 영화는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두 시간을 만들어 내는 거고, 드라마는 일주일에 세 시간이잖아요. 연기를 비교할 수 없이 해야 하죠. 그렇게 연기를 해야 하는 양이 많다보면 호기심이 생기고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돼 그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대담해지는 부분이 있고요.(웃음).”
대부분 고아성이 맡았던 역할들은 현실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체발광 오피스’로 마찬가지. 그렇게 비슷한 역할들을 해왔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의도했던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역할을 많이 맡았더라고요. 그런 역할에 더 애정이 가는 건 부정할 수 없고요(웃음). 실제로도 만들어지는 작품의 장르가 현실적인 사회 반영 작품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만들어지려고 하는 작품의 대본을 보면 그런 현실을 반영하는 게 많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럼 다음 작품 또한 그런 느낌이 될까. ‘자체발광 오피스’로 다시 한 번 ‘공감하는 배우’가 된 고아성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볼 때마다 그런 건 없어요. 작품을 보고 하는 편이기 때문이에요. 역할도 점점 안 보고요.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으면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재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습니다. 다음 작품은 드라마를 해야 할까요 영화를 해야 할까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드라마냐 영화냐. 그것이 문제가 됐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고아성의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 한 군데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고민할 거리가 아니겠지만, 두 가지를 모두 해낼 수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드라마가 끝난 지 12일이 지났어요. 이때가 사실 제일 힘들어요. 계속 되새기게 되고, 밥을 먹다가도 왜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가 많아요. 연기가 하고 싶은 심정이 오는 거죠. 어제도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웃음). 그래서 아마 빨리 작품을 정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작품이 끝나고 되새김질하는 시기가 한 달, 두 달이 아니라 다음 작품이 오기 전까지가 되니까요.”
영화는 긴 호흡으로 연기를 하는 매체고, 드라마는 그에 비해 짧은 호흡을 단 시간에 뱉어내야하는 특징을 가진다. 그렇게 두 가지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배우로서 느끼는 매력도 다를 터. 고아성이 느끼는 두 가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드라마는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긴박한 상황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나 어떤 대담함이 있죠. 아마 그 재미로 드라마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시간도 있지만 분량이라고 체감하고요. 영화는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두 시간을 만들어 내는 거고, 드라마는 일주일에 세 시간이잖아요. 연기를 비교할 수 없이 해야 하죠. 그렇게 연기를 해야 하는 양이 많다보면 호기심이 생기고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돼 그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대담해지는 부분이 있고요.(웃음).”
대부분 고아성이 맡았던 역할들은 현실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체발광 오피스’로 마찬가지. 그렇게 비슷한 역할들을 해왔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의도했던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역할을 많이 맡았더라고요. 그런 역할에 더 애정이 가는 건 부정할 수 없고요(웃음). 실제로도 만들어지는 작품의 장르가 현실적인 사회 반영 작품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만들어지려고 하는 작품의 대본을 보면 그런 현실을 반영하는 게 많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럼 다음 작품 또한 그런 느낌이 될까. ‘자체발광 오피스’로 다시 한 번 ‘공감하는 배우’가 된 고아성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볼 때마다 그런 건 없어요. 작품을 보고 하는 편이기 때문이에요. 역할도 점점 안 보고요.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으면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재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습니다. 다음 작품은 드라마를 해야 할까요 영화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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