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니시코리에 석패…프랑스오픈 3회전서 탈락

입력 2017-06-04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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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시코리 게이(28·일본·세계랭킹 9위)와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트스코어 2-3(5-7 4-6 7-6<4> 6-0 4-6)으로 석패했다.

이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정현은 전날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가 내리는 바람에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니시코리의 서브게임을 2차례나 브레이크하며 주도권을 잡았던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이날 오후 6시로 경기가 미뤄진 것이 정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니시코리는 전략적으로 4세트를 포기하며 일찌감치 5세트를 대비했다.

정현으로선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5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니시코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3게임에서 40-15로 앞서며 흐름을 잡는가 싶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니시코리의 몰아치기를 견뎌내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이후 2게임을 더 내주며 게임스코어 1-4로 몰렸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게임스코어 4-5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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