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유계약으로 삼성에 입단했던 피터 존 라모스(오른쪽). 사진제공|삼성 썬더스
10개 구단 사무국장단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018~2019시즌부터 짧게는 5시즌, 길게는 10시즌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장기적인 외국인선수 제도의 도입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왔다. 가장 큰 쟁점은 트라이아웃에 기반을 둔 드래프트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자유계약으로 바꾸느냐다.
트라이아웃에 대해선 정해진 틀 안에서 선발하다보니 선수 수준이 현행보다 더 나아질 수 없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자유계약은 각 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제약 없이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특정 선수에게 여러 팀이 몰릴 경우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는 뚜렷한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2018~2019시즌부터 자유계약제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자유계약제도가 도입될 경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트라이아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