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김대희 “장동민, ‘대화가 필요해’서 신봉선 오빠役 하길”

입력 2017-07-1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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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DB엔터테인먼트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대표 코너 ‘대화가 필요해’가 지난 9일 프리퀄 버전 ‘대화가 필요해 1987’로 시청자와 다시 만났다. ‘대화가 필요해’ 주역 김대희와 신봉선은 밥상을 주요 무대로 했던 과거와 달리 부부가 되기 전 연애담으로 개그를 풀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시청률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했고 시청자들은 ‘레전드의 귀환’ ‘이게 개콘이지’라고 호평했다.

김대희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개콘’을 2년 6개월 동안 쉬었다. 나보다 신봉선이 더 오래 쉬었더라. 8년만의 ‘개콘’ 복귀라고 들었다”며 “용기가 필요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오래 쉬었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했어요. 이름값이 부담스러웠죠. 사실 ‘개콘’ 상황이 좋을 때 복귀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려운 시기에 제작진이 러브콜을 했고 살려야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돌아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복귀하는 다른 멤버들 모두 부담감이 엄청 클 거예요.”

그럼 왜 김대희는 ‘대화가 필요해’를 되살렸을까. 과거 영광에 기대려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대희는 “프리퀄 형식으로 아예 다른 이야기”라며 “드라마 형식의 코미디를 구상했다. 매주 다른 내용이 아닌 연속성이 있어서 지난 회를 보지 못한 분들이 궁금해서 찾아볼 수도 있다. 이번 ‘대화가 필요해 1987’은 매회 배경 장소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개콘’ 제작진 역시 연극처럼 무대 장치를 구성, 완성도를 더해주고 있다.

사진=KBS


이어 ‘대화가 필요해’ 오리지널 버전에 함께 했던 개그맨 장동민에 대해선 “조심스럽지만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이 합류를 못해서 프리퀄 형식으로 한 게 아니에요. 유민상이 12자 문자로 먼저 아이디어를 던졌고 제작진이 신봉선과의 첫 만남부터 해보자고 덧붙였죠. 사실 작년 말부터 장동민, 신봉선과 꾸준히 만나면서 연극을 준비하고 있어요. 8월에 부산코미디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목표로요. 1시간 30분 분량 연극인데 프리퀄 형식도 포함시켰었죠. 1시간 이상을 식탁에서만 대화할 수는 없잖아요. 공식화된 게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장동민이 ‘개콘’에 복귀했으면 좋겠어요. 만일 복귀하면 신봉선 오빠로? 누리꾼들이 댓글을 썼더라고요. 요즘 시청자들 감각이~~ 이전에는 아들이었잖아요. 장동민이 저를 괴롭히면 재미있지 않겠어요?”

김대희와 신봉선의 ‘대화가 필요해 1987’은 16일(일) 밤 9시 15분 ‘개그콘서트’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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