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9일 사직 kt전에서 1회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도루는 2011년 10월 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136일만이다. kt 3루수는 심우준.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7/08/09/85760413.2.jpg)
롯데 이대호가 9일 사직 kt전에서 1회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도루는 2011년 10월 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136일만이다. kt 3루수는 심우준.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이런 이대호의 희귀한 도루가 9일 사직구장에서 현실로 목격됐다. 롯데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kt를 맞아 1회말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내고 출루했다. 이어 다음타자 김문호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다. 이 상황에서 롯데 조원우 감독은 kt의 의표를 찌르는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kt 포수 장성우는 3루에 공을 던졌지만 이대호의 발이 더 빨랐다. 예기치 못했던 도루 시도에 kt 배터리와 벤치가 당한 셈이다. 이대호의 2017시즌 1호 도루였다.
이 도루 성공으로 이대호는 KBO리그 개인통산 10호 도루를 채웠다. 2011년 10월 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136일 만에 다시 본 이대호의 도루였다. 또 이대호의 3루 도루로만 한정하면 10개 가운데 3번째다. 2004년 6월25일 사직 삼성전 이후 처음이니까 무려 4793일 만에 재현된 이대호의 3루 스틸이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