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은 6일 서울 용산경찰서의 말을 빌려 김수미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광수 교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커터칼을 갖고 찾아왔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김씨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를 진정시켰고 김수미는 두 시간 만에 빈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