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하루 600만원짜리 극한 직업을 아시나요?

입력 2017-09-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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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주인공이 걸어놓은 고리 하나가 이 직업의 어려움을 설명해주는 듯하다. 아래로 구름의 바다와 지평선이 보인다. 사진제공|유튜브 화면캡쳐

당신은 법을 어기는 일이 아닐 경우 돈만 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여기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 있다. 동영상의 제목에 따르면 이 직업의 하루 일당은 무려 600만원이나 된다.

동영상의 내용은 단순하다. 주인공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한 남자가 방송 송신탑처럼 보이는 시설을 끝없이 오르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남자의 발 아래쪽으로 구름이 보인다. 저 멀리로는 붉게 물든 지평선이 아득하다. 도대체 이 남자는 얼마나 올라온 것일까. 남자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카라비너(등산용 고리)처럼 생긴 장비와 로프에 몸을 의지해 탑을 오를 뿐이다. 힘이 많이 드는지 가끔 투덜대는 소리가 들린다.

가까스로 정상에 오른 남자는 지상과 무전으로 연락을 하고, 이윽고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작업을 시작한다. 영상은 여기까지다.

200만명 가까이 시청한 이 동영상에는 무려 6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일당 600만원이 아니라 6000만원을 줘도 안 한다”, “하루 100원을 받아도 평범한 회사에 다니고 싶다”, “내려오는 게 더 힘들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자의 강철심장에 감탄하는 분위기.

한편 이 남자는 비행기가 날아가다 탑에 부딪히지 않도록 TV 안테나 전구를 교체하는 작업 중이며 탑의 높이는 600여 미터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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